북미에서도 관심갖는 씨수말, 프로스펙티브 한국상륙!
북미에서도 관심갖는 씨수말, 프로스펙티브 한국상륙!
지난주 금요일 2월 7일자 블러드호스에 눈길을 끄는 기사가 실렸다.
G2대회 우승마인 프로스펙티브(PROSPECTIVE)가 한국으로 수출되었다는 내용이다. 프로스펙티브는 지난 12월 18일 켄터키를 떠나 검역을 거쳐 1월21일 한국 땅을 밟았고, 명보목장(대표: 이병일)에 터를 잡고2월 1일 현재 씨수말 등록을 마친 상태다.
<프로스펙티브 2012 Tampa Bay Derby(G2)우승장면>
2009년생, 올해로 11살이 된 프로스펙티브는 1세 때 Fasig Tipton경매에서 250,000$(한화 2억 9,540만 원)에 낙찰됐고, 4세까지 경주마로 활동한 후 2014년부터 Ocala Stud에서 씨수말로 활동했다. 경주마시절 프로스펙티브는 G2대회인 Tampa Bay Derby 우승을 비롯, Ohio Derby(G3)와 Grey, Victoria Park, Pasco, Delta Mile 등의 스테이크스를 우승했고 17전(7/2/1)의 전적으로 $719,130(약 8억 5천만원)의 상금을 수득했다.
<프로스펙티브의 자마 Ceci Valentina 2019 Juvenile Fillies Sprint 스테잌스 우승장면>
Malibu Moon과 Spirited Away(외조부마 Awesome Again)의 자마인 프로스펙티브는 혈통상 장거리에 더욱 걸맞을만한 스테미나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부마인 Malibu Moon은 켄터키더비 우승마 Orb, 2세 챔피언인 DECLAN’S MOON을 비롯해 씨수말활동 중 총 115두의 우승자마와 47두의 그레이드 우승자마를 배출하며 114백만달러의 자마수득상금을 획득했고(2018년 현재), 2018년 더트주로 블랙타입 Top Sire 5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부마로부터 이어받은 균형좋은 당당한 체격조건과 그에 걸맞는 큼직한 보폭은 프로스펙티브를 거치며 지금까지도 자마들에게 이어지고 있다. 한국경마에서는 보기 드문 힘과 주폭에 유연함과 스피드를 더해주는 것은 모계라인이다. 특히 3대 모마인 North Sider는 1987년 Champion Older Mare부문 이클립스상을 수상했던 준족이었고, 3대 외조부마인 Capote도 Breeders’ Cup Juvenile을 우승하면서 2세 챔피언에 등극한바 있다.
프로스펙티브는 특히 전형적인 A.P. Indy 자마의 체형을 보여주고 있다. 16핸드의 평균적인 사이즈의 지구력 좋은 말의 체격조건과 힘찬 엉덩이로부터 깊은 어깨선까지 균형을 이루면서 잘 발달된 근육을 바탕으로 프로스펙티브는 군더더기없이 동작으로 물려받은 스피드를 한번에 쏟아내는 탄탄한 경주마로 인정받았었다. 본인이 보여주었듯이 그의 자마들 또한 그러한 스테미너와 스피드를 고스란히 이어받고 있음이 북미 자마들을 통해 검증이 되었기에, 프로스펙티브는 부마의 유전력에 모계 라인이 더해지며 또 다른 매력의 혈통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지나치게 스피드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현재 한국 경마생산계의 편향성을 무게감 있는 힘으로 균형을 맞춰줄 수 있을 평형추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