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즈나우의 직계 모던카우보이는 어떤 씨수말?
티즈나우의 직계 모던카우보이는 어떤 씨수말?
한국에서 성공적인 자마들을 배출하고 있는 티즈나우의 직계자마인 모던카우보이가 한국에서 씨수말활동을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다. 블루치퍼로 대표되는 티즈나우계의 자마들을 한국 씨수말로 도입하고자하는 노력들은 많았다. 실제로 한국마사회에서는 티즈원더풀을 도입해 현재 씨수말 활동 중이고 민간목장 차원에서는 티즈웨이가 도입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터키로 수출되면서 현재 민간목장의 티즈나우 직계자마로는 모던카우보이가 유일한 상황. 물밀 듯이 밀려드는 다수의 씨수말들 속에서 조용히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모던카우보이는 과연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모던카우보이는 경주마시절 32전 12승을 거뒀고 특히 4세 때 West Virginia Governor's 스테이크스와 Bald Eagle 스테이크스 우승, Excelsior Stakes(G3)는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부마인 티즈나우가 16.3핸드(170cm)였다면 모던카우보이는 17핸드(177cm)로 더 큰 키와 주폭으로 중장거리에 적합한 스테미너가 강점이었다. 경주마 시절의 전적이 화려하진 않아도 내구력은 확실히 검증이 된 상태라 특히 한국의 무거운 모래주로에서의 성공기대치는 높은 상태다.
모던카우보이를 도입한 스카이팜의 이상영 대표는 “부계의 명성은 말할 것도 없고 더욱 기대하고 있는 점은 모계라인의 혈통이었다. 꾸준히 스테이크스 위너를 배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던카우보이 역시 좋은 암말과의 배합에서 분명 대상경주 우승마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도입의도를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모던카우보이의 모계혈통은 막강하다. 1968년 연도대표씨암말(Kentucky Broodmare of the Year)에 등극했던 DELTA로부터 이어지는 흐름은 전세계에서 꾸준히 스테이크스 위너들을 배출하고 있다. 이탈리아, 프랑스, 짐바브웨, 영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등 델타의 피가 흐르는 곳 어디든 더트주로와 잔디주로를 가리지 않고 스테이크스 위너들이 나오고 있어 그 혈통의 잠재력이 한국까지 이어질지 기대감이 높다.
모던카우보이의 직계만 살펴보더라도 그의 증조외할머니격이자 DELTA의 손주인 NAPLES은 호주에서 G3위너(PERAK GOLD)를 배출했고 모던카우보이의 모마인 WESTERN WOMAN도 쥬브나일 스테이크스 위너(Cinderella S.)이며, 그의 반형제마 HYPE도 2010 brooks fields stakes 우승마여서 검증된 혈통으로 분류할 수 있다.
<모던카우보이의 모계형제마 HYPE-2010 brooks fields stakes 우승장면>
모던카우보이는 중거리에 적합한 스테미너를 기반한 능력 외에도 buttom라인에서 sire of sires인 Gone West와 나스룰러계열인 Ribot이 제공하는 스피드한 경주능력은 모던카우보이를 거쳐 후대에서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혈통표에서 보다시피 4대 이내에서는 주류혈통이 출현하는 비율이 노던댄서를 제외하고는 A.P. INDY나 MS. PROSPECTOR를 찾아보기 힘들기에 이들을 SIRE로 하는 씨암말들에겐 NICKS에 있어서도 마일러의 후대를 생산해 줄 것이 기대된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관심을 갖는 경주마는 “내구력”있는 “마일러“이다. 무거운 모래주로를 버틸 수 있는 스테미너와 스피드와 지구력을 겸비해야 하는 거리인 1600M의 거리적성을 지닌 말들이 지지를 받는 추세인 셈이다. 그렇다면 모던카우보이는 어떨까? 한국형의 마일러를 만들어내기 위한 체형과 혈통은 일단 갖춰진 씨수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재 주류혈통인 A.P. INDY로 도배되어 있는 배합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을 대안으로서의 장점까지 가세하기에 현재 한국의 경주마생산계에 새로운 변곡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