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K방역, 이번엔 K경주마다!
K-팝, K-방역, 이번엔 K-경주마다!
KRA의 닉스고, 페가수스 월드컵
인비테이셔널 스테이크 (G1) 우승
<출처 : 블러드호스 https://www.bloodhorse.com >
세계 최고상금의 대회로 주목받기도 했던 미국의 페가수스 월드컵에서 한국마사회 소유의 닉스고(Knicks Go)가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 시각으로 1월24일(일) 오전(현지시각 1/23(토) 오후 7시) 걸프스트림파크에서 펼쳐진 페가수스월드컵은 미국 최고상금의 경마대회다. 2017년 1회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데, 올해 대회는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참가자의 출전료를 면제하면서 총상금 300만불(한화 약 35억원) 규모로 축소된바 있다.
한국마사회가 마주인 닉스고는 Pegasus World Cup Invitational Stakes (G1,1 1/8 miles(1800M))에 출전했다. 좋은 스타트 이후 시종일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던 닉스고는 결승선 직선주로에 들어서는 후속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최종 2와 3/4마신차의 와이어 투 와이어 승을 거뒀다. 우승기록은 1:47.89. 닉스고는 총상금 300만$ 중 우승상금으로 174만$를 수득함과 동시에 올 2월 20일 킹압둘라지즈 경마장에서 열리는 총상금 $20백만불의 사우디컵의 우선출전권도 획득했다.
닉스고의 부마는 Paynter이고, 모마는 Outflanker의 딸, Kosmo's Buddy다. 미국 경마전문사이트 블러드호스의 트루닉스(Truenicks)에서 A+을 받을만큼 인정받는 혈통의 배합이다. 닉스고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마사회가 지난 2015년 개발한 경주마유전자분석기술인 케이닉스(K-Nicks)를 통해 선발된 경주마이다. 이 기술은 DNA 정보 등을 통해 어린 시기에 말의 능력을 사전에 예측하는 방법으로, 한국마사회는 유전적으로 우수한 말을 어릴 때 구매해 씨수말로 도입하기 위해 케이닉스 사업을 육성 중이다.
이 사업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내고 있는 닉스고는 2018년 미국의 2세 이클립스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고, 같은해 메릴랜드 연도대표마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인 2020년에는 Breeders Cup Dirt Mile (G1)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한국의 기술로 선정된 경주마의 위업을 과시한 바 있다.